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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김웅, 윤석열 염두 "대선룰은 100% 국민경선 …미리 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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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김웅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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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며 "당 대표가 되는 즉시 모든 경선룰을 미리 정해놓겠다"며 "그래야 외부의 좋은 인재도 우리 당에 들어올 수 있고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각종 차기 주자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대선후보 선출에 지도부나 외부가 개입할 요소를 최소화하겠다"며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는 100% 국민경선으로 결정되어야 한다. 그 경선 방법은 구체적인 조사 문항과 방법까지 미리 정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 정치 확대를 위한 '청년 공천 30% 할당제'와 '한국형 헤리티지 재단 설립' 등을 공약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모두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정당"이라며 "모두의 내일을 만들기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정권교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은 아직도 우리 당에 대한 아픈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며 "오직 새로운 희망과 변화만이 그 아픈 기억을 덮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승리 공식은 바로 변화"라며 ▶공천철칙 확립 ▶청년 공천 30% 할당제 ▶엔지니어링 정당 ▶한국형 헤리티지 재단 설립 등을 공약했다.

김 의원은 청년 정치와 관련해 "진정한 청년정치는 청년정치인이 전면으로 나서는 것뿐이다. 20세와 39세의 청년들에게 기초 및 광역자치의회 공천의 30%를 할당하겠다"며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 나이를 20세로 낮춰 청년들도 충분한 정치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에 부족한 청년 정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100억 원 기금을 마련하겠다"며 "이 기금을 활용하여 청년들이 정책을 개발하고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물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과학적인 방법으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엔지니어링 정당이 바로 국민의힘이 가야 할 미래"라며 "사무총장을 경영자 또는 공학자 출신으로 공모하겠다. 또 당 활동의 모든 중심을 데이터 분석(데이터 리터러시)에 놓아 주먹구구식 정치에서 벗어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당 대표가 되면 저는 자기희생을 실천하겠다"며 "당 대표가 되면 저는 다음 총선에서 당이 원하는 바에 따라, 험지 출마 또는 총선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험지 출마나 불출마를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는 정치도 변해야 할 때다. 혁명적인 변화는 오직 혁신적인 사고에서 나온다"며 "초선에 불과한 제가 감히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것은 기존의 여의도 정치 공식에 젖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변하면 국민은 다시 우리를 믿어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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