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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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대선을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의원은 20일 자시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은 제2의 반기문일까, 아닐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관건은 지지율”이라며 “그(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15% 이하로 떨어지거나 3등을 할 경우 불출마를 고려할 것이고, 10% 언저리로 가면 불출마를 위한 준비를 할 것이고, 10% 이하로 떨어지면 불출마할 것이란 관측을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정치인들은 1%만 나와도 대권을 도전하고 차기 발판으로 삼는다"며 "그러나 윤석열의 경우 이번 대선이 차기를 위한 발판이 아니다. 윤석열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언론에서 멀어지고 지지세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차기 도모의 동력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처럼 정치적 멘탈이 강한 것도 아니고 '될 것 같으니까 붙었다가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의 세상 인심'을 원망하게 될 것"이라며 "윤석열의 열망과 원망도 반기문과 닮은꼴"이라 했다.
그는 "반기문은 2주 천하로 끝났다. 지지율 1위를 달리다가 '1일 1실수'를 반복하며 지지율이 곤두박질쳐서 10% 언저리로 가자 바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런저런 원망과 함께"라며 "그 당시도 반기문을 미화하는 도서가 넘쳐났다. 지금 '윤석열 마케팅'도 별반 다를 게 없다. 그의 미담을 담은 책과 그의 멘트 하나로 특종 기사를 쏟아내는 언론의 상술도 지나고 보면 허망한 일"이라 지적했다.
정 의원은 “모름지기 대한민국 대통령은 당대에 누구도 갖지 못한 요소가 있어야 한다”며 “시대정신, 자신만의 신화, 끝까지 지지해줄 팬덤(fandom), 함께 할 그럴듯한 인물, 윤석열은 이 중에서 무엇을 갖췄는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6일에도 SNS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해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고 있겠지만, 정치인으로 성공할 캐릭터는 아닌 듯 보인다”며 “제2의 반기문이 될 공산이 크다”라고 글을 올렸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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