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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與대선주자 봉하마을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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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부터),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노무현 서거 12주기 추모전시에 참석해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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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이 23일 오전 경남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번 추도식은 참석인원이 70여명으로 제한된 상태에서 권양숙 여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여권 주요인사들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추도사를 한다. 이후 추모공연과 이재정 경기교육감의 추도사를 듣고 ‘어느덧, 열두 번째 봄’이란 제목의 추도식 주제영상 상영이 이어진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할 예정이다. 친노 원로인 한명숙 전 총리, 이해찬 전 대표도 참석한다. 여권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두관·이광재 의원도 추도식에 배석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달초 미리 참배했고, 박용진 의원도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모 사진전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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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가 지난 6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1.5.6/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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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여권 대선주자들의 총집결은 향후 진행될 대선 경선에서 친노(親盧)·친문(親文)진영의 마음을 얻기 위한 행보로 해석됐다. 여권의 대선주자들 가운데 일부가 노 전 대통령과의 닮은 점을 지지자들에게 호소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9일 노 전 대통령 추모전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 내가 거리로 따지면 친노라 하기 어려운데 정신이나, 살아온 길 등으로 보면 노 대통령하고 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의 주류인 친노·친문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차기 대선에서 ‘대표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추도식은 노무현 재단 SNS를 통해 생중계된다. 개별적으로 봉하를 찾은 시민들은 오후 1시부터 참배할 수 있다.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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