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3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이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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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나경원과 12.7%포인트 差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지지도 조사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30%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러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당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22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30.1%가 이 전 최고위원을 꼽았다.

2위인 나경원 전 의원(17.4%)과 무려 12.7%포인트 차이다. 앞서 같은 기관이 8~11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나 전 의원이 15.9%, 이 전 최고위원이 13.1%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큰 격차로 역전됐다.

이밖에 △주호영 의원(9.3%) △김웅 의원(5%) △김은혜 의원(4.9%) △홍문표 의원(3.7%) △윤영석 의원(3.3%) △조경태 의원(2.8%) 차례다. '잘 모름, 무응답, 기타'는 23.6%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남성(35.7%)과 30대(36.2%)와 40대(31.9%), 서울(31.5%), 부산·울산·경남(33.7%), 강원권(38.7%)과 제주권(37.3%), 중도성향(36%) 등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반대로 여성(24.5%), 20대(25.1%), 대구·경북(22.9%)과 호남권(22.5%), 진보성향(25%)에선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95.0%, 유선 ARS 5.0%, 무작위 RDD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shincomb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