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수사 3부(부장 최석규)는 이날 이 검사를 불러 ‘윤중천 면담보고서'를 작성한 경위와 언론에 흘린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검사는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이던 2018~2019년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을 재조사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자 윤중천씨 면담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이 내용을 특정 언론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이었던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이 검사와 사전에 기획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 같은 이른바 ‘청와대 기획 사정’으로 일부 언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윤씨와 유착됐다는 의혹이 보도됐으나 오보로 드러났다.
윤 전 고검장 등이 이 검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은 이 검사의 허위 공문서 작성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지난 3월 공수처에 이첩했다. 공수처는 지난 4월말에서야 정식 수사에 돌입했으며 지난달 25일 이 검사를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김영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