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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장모는 누구한테 10원 한장 피해준 적 없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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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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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등을 받는 장모 최모(74)씨에 대해 “누구한테 10원 한장 피해준 적 없다”고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최근 정 의원을 만나 “내 장모가 사기를 당한 적은 있어도 누구한테 10원 한장 피해준 적이 없다”며 “내 장모는 비즈니스를 하던 사람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처가 의혹에 대해 자신 있는 모습이었다는 전언이다.

    윤 전 총장은 여권에서 자신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는 데 대해서도 “내가 약점 잡힐 게 있었다면 아예 정치를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정 의원은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파일’을 거론한 데 대해 “권모술수의 구린내가 풀풀 난다”며 윤 전 총장을 비호한 바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등을 받는 윤 전 총장의 장모 최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최씨는 지난 2013~2015년 경기 파주시 내 요양병원을 동업자 3명과 함께 개설·운영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9000만원을 부정하게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최씨는 최후 변론에서 “어리둥절한데 병원 개설할 때 돈을 꿔준 것뿐”이라며 “돈 받을 심정으로 병원에 관심을 뒀을 뿐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의 법률 대리인인 손경식 변호사는 “피고인은 의료법인에 자금을 대여했다가 그 중 일부를 돌려받은 피해자일 뿐”이라고 항변했다.

    사건은 당초 2015년 파주경찰서에서 수사가 시작돼 동업자 3명만 입건, 2017년 1명이 징역 4년을, 나머지 2명이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확정받았다.

    당시 공동 이사장이었던 최씨는 2014년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병원 운영에 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책임면제각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입건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4월 7일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조대진 변호사 등이 최씨와 윤 총장 부인 김건희씨, 윤 총장을 각종 혐의로 고발해 재수사가 시작됐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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