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요미우리신문, 일본정부 관계자 인용]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한국·미국·일본이 이달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맞춰 한미일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주도로 한미일 정상회의가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한미일 정상회의가 성사된다면 지난 2017년 9월 유엔총회 기간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와 회담을 가진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의 첫 3국 정상회담이 된다.

요미우리는 3국 정상이 북한 핵문제에 관한 협력 방침을 확인하는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정상 간 조율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견제를 둘러싼 협력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미일 정상회담 가능성은 지난달 교도통신을 통해서도 나왔는데,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G7 회의 기간 동안 한일 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 문제를 둘러싼 대립 속에 일본 측은 신중한 입장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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