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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콜업 주기'...LCK, 서머부터 2주마다 콜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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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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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LCK의 콜업 주기가 짧아진다. 오는 9일 열리는 LCK 서머 스플릿부터 2주 마다 콜업과 샌드다운이 가능해졌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지난 1일 오는 9일 개막하는 2021 LCK 서머에서 통합로스터 운영, 콜업/샌드다운 주기 변경 등의 개편안이 담긴 규정집을 공개했다.

2021 LCK 서머는 통합 로스터 시스템을 도입했고 콜업과 샌드다운을 2주마다 진행, 팀들에게 선수 활용의 폭을 넓힐 기회를 제공한다. 이전까지 LCK와 하부 리그인 LCK CL의 로스터를 별도로 운영하면서 라운드별 1회씩, 플레이오프 직전 1회씩 총 3번 로스터에 변화를 줄 수 있었다.

이번 LCK 서머부터 통합 로스터를 운영함으로써 개별 팀들은 LCK와 LCK CL 선수단을 통합한 전체 로스터를 제출한다. 통합 로스터는 기존처럼 라운드 별로 제출하지만, 리그 로스터는 2주마다 팀이 자체적으로 변경한 뒤 LCK에 통보하면 된다. 신규 선수 등록은 통합 로스터 제출 시기에만 가능하다.

지난 스프링 때 리그를 운영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던 피드백을 반영해 콜업과 샌드다운의 주기도 짧아진다. 기존에는 개막하기 전과 2라운드 시작 전, 플레이오프 시작 전 등 총 3회 콜업과 샌드다운이 진행됐지만, 리그는 10개팀과 협의를 거쳐 이번 LCK 서머부터는 2주마다 콜업과 샌드다운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팀들은 스플릿 내내 로스터에 총 6번 변화를 줄 수 있다.

이와는 별개로 긴급 콜업과 샌드다운 규정도 신설됐다. 응급 상황으로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 리그 사무국이 승인하면, 긴급하게 로스터를 변경할 수 있다. 변경된 리그 로스터는 다음 리그 로스터 제출일까지 유효하며 리그 로스터에서 제외된 선수는 다음 리그 로스터 제출일까지 출전할 수 없다. 단, 해당 선수는 정상적인 로스터 등록자로 인정한다.

정규 리그의 진영 선택 방식도 바뀌었다. 기존에는 홈팀이 무조건 1, 3세트를 블루 진영에서 선택했고 2세트에서는 어웨이팀이 블루 진영을 가져갔지만 이번 서머부터는 홈팀이 진영을 선택해 1세트를 치르고 2세트 이후에는 앞 세트에서 패한 팀이 진영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는 LoL e스포츠 국제대회에서도 적용되고 있는 방식으로, 상황에 따라 어떤 진영을 선택할 것인가가 전략적인 요소로 떠오를 수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LCK어워드와 관련한 내용도 규정집에 명시하고 ‘레귤러 시즌 MVP’와 ‘올 LCK팀’ 후보에 오를 수 있는 기준도 상향 조정했다. 기존에는 해당 스플릿의 정규 리그에서 최소 18세트(50%) 이상 출전한 선수들은 모두 후보에 오를 수 있었지만, 이번 서머부터는 출전 경기 기준이 최소 29세트(80%)로 조정됐다.

LCK는 올해 초 프랜차이즈 도입 후 코로나-19 등 외부 변수로부터 리그가 받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대회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머에는 스프링 때 확인할 수 있었던 팀, 선수, 팬, 관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는 리그로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머에 참가하는 팀들에게는 특별한 동기 부여책도 제공된다. 2020년 월드 챔피언십과 2021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LCK 소속팀들이 빼어난 활약을 펼친 덕분에 2021년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할 수 있는 시드권이 넷으로 늘어났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세 팀만 참가했지만 한 팀이 더 월드 챔피언십애 출전할 수 있기에 예년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LCK 이정훈 사무총장은 “팀들의 상호 간 예측 가능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콜업과 샌드다운 주기를 줄임으로써 다이나믹하게 선수들을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LCK어워드 일부 시상 부문에 대한 출전 경기수 기준도 상향 조정했다”며 "지난 스프링 기간 동안 취합했던 피드백을 바탕으로 이번 서머부터 다양한 변화가 시도되는 만큼 팬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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