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정례회의서 본인가 처리될 듯
토스의 이승건 대표 |
를 벌일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어 토스뱅크에 대한 은행업 인가를 심사한다. 올해 2월 본인가 신청서를 접수한 토스뱅크는 이번에 무난하게 심사대를 통과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계획’에서 토스뱅크가 올해 말 기준 4700억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취급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사실상 인가를 내줄 방침을 세워둔 것이다. 토스뱅크가 인가를 획득하면 토스는 올 하반기에 정식으로 은행업에 진출하게 된다.
토스뱅크가 출범하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은 세 번째 인터넷은행이 된다. 토스뱅크는 간편 송금서비스인 토스를 비롯해 토스증권, 토스인슈어런스 등과 연계해 차별화된 신용평가시스템을 마련하고 중·저신용자를 위한 대출시장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금리 시장을 놓고 다른 인터넷은행을 포함한 경쟁자들과 격전을 펼칠 전망이다. 앞서 금융위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전체 신용대출 중 30% 이상을 중·저신용자에게 빌려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첫해부터 중·저신용자 대출을 30%로 설정하고 2023년까지는 40%를 웃도는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인터넷은행의 목표인 30% 안팎보다 공격적인 수준을 제시한 것이다.
시중은행도 인터넷은행 참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최근 은행연합회는 금융지주사의 인터넷은행 설립 의사를 금융당국에 전달해놓은 상태다.
토스뱅크는 경쟁에 대비해 곳간도 채울 방침이다.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약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증자에는 산업은행도 800억원 규모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자로 끌어모은 돈 가운데 상당 부분은 토스뱅크 추가 자본금으로 납입할 것으로 보인다.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뱅크 지분(34%)을 고려하면 다른 주주들과 함께 최소 2000억원 안팎의 자본금을 확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토스뱅크의 자본금은 현재 2500억원 규모다.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34%를 가진 1대 주주며, 2대 주주인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10%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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