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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당대표' 이준석에…나경원·주호영 "힘 보태겠다"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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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 최연소 당 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를 향해 후보로서 경쟁을 펼쳤던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이 "힘을 보태겠다"며 축하를 건넸습니다.

오늘(11일) 나 전 의원은 제1차 전당대회 결과 발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와 모든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 당선자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나 전 의원은 "앞으로 어느 자리에서든 우리 국민의힘의 승리와 정권교체 성공,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일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라고 이 대표에게 응원을 약속했습니다.

주 의원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후회가 남지는 않는다"라고 지지자들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선택하신 변화의 바람과 요구를 마음 깊이 받아 안아가겠다"며 "이제 국민의힘은 변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정당, 미래 세대와 함께 가는 젊은 정당으로 역사의 변화를 선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동안 쌓였던 앙금을 털고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며 "대선 승리,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향해 이제 다시 한 사람의 당원으로 돌아와 대선 승리,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이 대표는 선거인단에서 5만5천820표, 여론조사에서 58.76% 등 최종 43.82%의 득표율을 기록해 9만3천392표(43.82%)로 나 전 의원(37.14%)을 제치고 국민의힘 당 대표에 당선됐습니다.

나 전 의원은 7만9151표(선거인단 6만1천077표, 여론조사 28.27%)로, 당원 투표에서는 이 대표에 앞섰으나 일반인 여론조사에서 크게 뒤지면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어 주호영 후보(2만9천883표, 14.02%), 조경태 후보(5천988표, 2.81%), 홍문표 후보(4천721표, 2.22%) 순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 4일간 진행된 일반·책임당원·대의원 등 당원 선거인단 대상 모바일·ARS 투표(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나 전 의원과 주 의원에게 향후 중요 역할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나 전 의원에 대해 "당원들이 가장 사랑하고 신뢰하는 지도자"라며 "대선 과정에서 당연히 나 후보의 격에 맞는 중차대한 역할을 부탁드릴 의향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주 의원에 대해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이라는 중차대한 과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상당히 훌륭한 역할을 했다. (합당은) 주 후보가 맡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공식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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