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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초대어 기업공개(IPO)가 공모주 청약에 나서며 '공모주 슈퍼위크'가 시작됐다. 내달까지 일반 공모주 청약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청약 주간이 예상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청약 개시 한 시간 만에 증거금이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 총액은 2조5526억원, 공모가는 3만9000원이다.

카카오뱅크 청약을 위해선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중 한 곳의 증권계좌를 이용해야 한다.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청약은 불가능하다.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636만2500주를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한다. 이 가운데 절반은 균등 배정, 나머지 절반은 비례 방식으로 한다. 균등배정의 경우 최소청약은 10주이며 이에 따른 최소 필요 증거금은 50%인 19만5000원이다.

증권사별 청약 물량은 KB증권이 881만577주로 가장 많다. 이어 한투증권 597만8606주, 하나금투 94만3990주, 현대차증권 62만9327주 순이다.

카카오뱅크의 일반청약 다음에는 공모규모가 최대 4조 원대에 이르는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일반청약을 시작한다.

크래프톤은 다음 달 2~3일 일반 청약에 앞서 오는 27일에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마감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 희망가는 40만~49만8000원이다.

공모가 거품 논란이 일면서 금융감독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자 크래프톤은 공모가를 기존 45만8000~55만7000원에서 낮춘바 있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 NH투자증권, 인수회사 삼성증권에서 받는다. 카뱅과 달리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이달 29~30일에는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등으로 유명한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8월 첫째 주에 원티드랩(2~3일), 엠로와 플래티어(4~5일), 한컴라이프케어와 딥노이드(5~6일) 브레인즈컴퍼니, 아주스틸, 에스앤디, 롯데렌탈(9~10일) 등의 일반청약이 예정됐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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