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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가는 한화시스템·KT SAT·LIG넥스원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우주 사이버보안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재연 한화시스템 팀장은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큐어 스페이스 서밋 2024'에서 '안전한 뉴스페이스 시대를 위한 사이버 위험관리'를 주제로 발표했다.
'차세대 발사체 사업자'로 선정된 한화시스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달 착륙선 등 국가 우주개발 로드맵의 주요 탑재체를 우주로 보내는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다. 전라남도에 위치한 1만8000평 규모 '단조립장'에선 내년부터 누리호 5호기와 후속 발사체를 생산한다. 또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제주한화우주센터에선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우주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이재연 팀장은 “우주발사체, 위성체, 우주 자원 탐사, 지구 관측 등 지구에서 우주에 이르는 첨단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면서 “대한민국 뉴스페이스를 위한 선제적 사이버위험관리를 통해 안전한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안전한 뉴스페이스를 위한 우주 사이버위험관리(Space RMF)를 수립하고 있다. 또 용인사업장 내에 위성 초기 운영 및 궤도 시험을 위한 자체 지상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방 사이버보안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
이 팀장은 “국방 수준의 사이버 위험관리 프로세스를 전사적으로 내재화하고 있다”며 “뉴스페이스 사이버 위험관리를 위한 표준 프레임워크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박종민 KT SAT 팀장은 위성과 위성 시스템 보안 강화, 위성 사이버 보안 정책 수립 등 우주 사이버 보안 강화책을 소개했다.
우선 위성 보안 강화 방안으론 물리적 보안 강화, 사이버 보안 강화, 전자기파 방호 강화, 위성 시스템 이중화·백업, 국제 협력 및 정보공유 강화 등을 거론했다. 또 암호화 기술, 접근 통제 기술, 위협 탐지·대응 기술, 보안 관리 및 자동화 기술, 보안 검증 및 시험 기술 등을 위성 시스템 사이버 보안 강화 방안으로 열거했다.
박종민 팀장은 “물리적 보안 강화를 위해선 지상 관제소 출입 통제, 경계 강화 등이 필요하다”며 “위성-지상국 간 통신 암호화, 위성·지상국 내 전자기파 차폐 시설 설치, 주요 위성 시스템 이중화·백업 체계 구축, 유관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위성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진우 LIG넥스원 수석연구원은 우주 사이버 보안을 위한 통합 방어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주 시스템은 전자기 스펙트럼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네트워크 기반 운영 특성상 사이버 공격에 노출되는 등 고유의 취약성을 갖고 있다. 특히 전자전 방해와 사이버 공격이 결합될 경우, 위성 통신 교란부터 지상 인프라 마비까지 광범위한 연쇄 피해가 발생된다.
정 수석연구원은 우주 사이버보안 필수 조건으로 사이버 전자전 대비, 융합 보안 전략, 국가 안보와 경제 등을 꼽았다.
정진우 수석연구원은 “사이버 전자전은 우주 시스템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큰 도전으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통합 방어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전통적인 사이버보안과 전자전 방어 시스템의 유기적 융합이 반드시 필요하고, 위성 통신부터 지상 제어 시스템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적 보안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 안보뿐만 아니라 민간 우주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체계적인 보안 투자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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