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이하 범죄기록 공개 제안
“이번 기회에 모든 논란 잠재우자”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논란 속 사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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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재범’ 의혹을 공개적으로 꺼내들었다. “이번 기회에 논란을 털고 가자”고 강조한 김 후보는 “100만원 이하 모든 범죄기록을 공개하자”라며 공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3일 오전 “경선 후보캠프의 불필요한 음주운전 발언이 발단이 되어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150만원이 이상하다는 제보가 계속된다. 과거 음주운전 초범은 70만원의 (벌금)이 일반적”이라고 했다.
그는 “재범, 취소수준의 폭음, 사고가 150만원이라고 한다”라며 “어제 음주운전 관련 댓글에서 상당수의 의혹들이 바로 재범 아닌가 하는 것인데다 이미 이낙연 후보까지 재범에 대한 논란을 지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왕 이렇게 된거 이번 기회에 아예 논란을 잠재웠으면 좋겠다”라며 “저부터 먼저 하겠다. 100만원 이하 모든 범죄기록을 공개하자”고 강조했다. 사실상 모든 경선 후보의 경범죄 기록을 스스로 공개하자는 뜻으로, 김 후보는 “국민의힘에서는 후보 검증단까지 만든다고 하는데, 우리는 여론조사 지지율에 취해 한번도 그런 생각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어차피 국민앞에 선보일 민주당의 대표선수를 뽑는게 경선인데 우리 스스로 이런 정도의 검증을 못한다면 어디 말이나 되겠느냐”고 강조한 김 후보는 “저도 곧바로 범죄기록 회보서를 신청할테니 모든 후보들도 같이 공개해 주시기 바란다. 이래야 더 이상의 논란없이 깔끔하게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후보 ‘열린캠프’의 박진영 전 대변인은 과거 SNS에 “젊은 시절부터 출세해서 승용차 뒷자리에 앉아서 다니던 사람은 모르는 서민의 고뇌가 있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소주 한잔하고픈 유혹과 몇 만원의 대리비도 아끼고 싶은 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가난의 죄라고 느낄 수 있다”라고 말한 사실이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경선 상대인 정세균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음주운전 전과자의 공직 진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론 성격으로 박 전 대변인은 “음주운전은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지만, 사회 활동을 막겠다는 것은 불공정한 이중처벌”이라고 강조했지만, 이재명 후보를 옹호했다는 논란이 계속되자 박 전 대변인은 전날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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