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군 주요 지휘관들로부터 국방 현안을 보고받고 “우리 군이 본연의 영역인 안보와 국방에서는 북한과의 군사적 충돌 없이 한반도 평화를 유지해왔고, 또 자연재해나 코로나 상황에서도 많은 역할을 해왔다”면서도 “근래 몇 가지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의 신뢰를 잃고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절치부심하고 심기일전해서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군 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에 이어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 등이 연달아 벌어진 것을 질책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공군 성폭력 사건은 사전에 막지 못했을 뿐 아니라 허위 보고와 은폐, 부실 보고 등 사후 대응도 문제가 많았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 사태로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쳤지만 부대원들의 사기가 저하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욱 장관이 장병 55만명 중 93.6%가 1차 접종을 완료했고, 8월 6일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보고하자 “요양병원 등을 제외하고는 군이 최초의 집단면역 달성 사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군 지휘관을 청와대로 부른 것은 2017년 12월, 2018년 8월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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