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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학생 코로나 감염 절반은 ‘집’…2학기 전면등교 방침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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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2020년 6월에서 2021년 7월 사이 학생 감염경로 분율. 교육부 제공


올 상반기 코로나19에 확진된 유·초·중·고등학생의 감염 경로 절반이 가정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내 감염은 크지 않다는 의미로, 2학기 전면등교 추진의 근거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21학년도 1학기 학생 감염추세 분석결과 코로나19 확진 유·초·중·고등학생 48.7%가 가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분석자료는 교육부에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지난 3~7월 현황 자료를 서울대 최은화 교수팀에 의뢰해 분석한 것으로, 향후 2학기 학사일정 등 정책 결정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가정 내 감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감염 경로는 지역사회로, 전체 학생 확진자의 22.6%였다. 학내 감염 비율은 이보다 낮은 15.9%였다.

1학기 개학 후 코로나 4차 유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증가로 학생 확진자 수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학교는 지역사회 대비 여전히 낮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 학령기 연령의 주된 감염경로가 학교가 아니라고 교육부는 분석했다. 이는 4차 유행이 꺾이지 않더라도 2학기에 전면등교 수준의 학사일정을 추진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1학기 학생 발생률은 10만명 당 17.9~61.5명으로 지역사회 유행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학교급별로는 유, 초, 중, 고 순으로 증가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이날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에 참석해 “학교 방역 및 학생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면서 “2학기 개학을 맞아 학생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학교·지역사회·가정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일주일간 일평균 학생 확진자는 47.6명, 교직원은 4.3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7768교 중 66교(0.8%)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98.9%인 7680교가 방학중이다. 전국으로 따지면 2만512교 중 99교(0.5%)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2만140교가 방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등교수업을 실시하는 학생은 전체 학생 593만명 중 0.5%인 3만명 가량이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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