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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국도 창선~삼동 확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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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사업 위치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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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군수 "위대한 남해군민이 성취해낸 역사적인 쾌거"

[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 경남 남해군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과 '국도 3호선(창선~삼동) 확장' 사업이 '제5차 국가·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 사업 선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사업 모두 지난해 1월 나란히 일괄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지 1년 7개월 만이다.

남해군은 남해~해수 해저터널과 국도 3호선 확장 공사의 빠른 착공을 위해 매진하는 한편, '인구 10만 지속가능한 생태 관광도시' 구축 플랜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위대한 남해군민들이 성취해낸 또 하나의 쾌거"라며 "남해군을 인구 10만의 전원형 생태관광도시로 도약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상암동을 잇는 터널 5.93㎞, 접속도로 1.37㎞ 등 총연장 7.3㎞의 도로로 사업비는 국비 631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여수 간 이동 소요 시간은 기존 1시간 20분~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1998년 가칭 한려대교가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으로 선정되면서 시작된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은 지난 4차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국책사업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남해군은 그동안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필요성과 당위성을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적극적으로 피력해 왔으며 경제성(B/C) 평가 항목은 물론 정책성 평가와 지역균형발전성 평가 점수를 올리는 데 주력해 왔다.

남해군민·향우 서명 운동에 4만여명이 동참하고 행정 뿐 아니라 민간단체들이 캠페인을 펼치는 등 남해~여수 해저터널에 대한 군민의 뜨거운 염원을 보여 정책성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토균형발전과 실질적 동서통합 실현 뿐 아니라, 국도77호선 남해안 마지막 미연결 구간 완성을 통해 남해안권 관광산업 전체의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는 지역균형발전 측면이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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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가 24일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과 ‘국도 3호선(창선~삼동) 확장’ 사업이 ‘제5차 국가·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 사업 선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남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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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3호선(창선~삼동) 확장 사업'은 삼동면 지족리와 창선면 대벽리 구간 11㎞를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1841여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도 3호선 확장 사업 역시 2005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있던 사업이다.

'국도 3호선 삼동~창선 구간'은 2003년 창선~삼천포 대교 개통 이후 꾸준하게 교통량이 늘고 있으며 2019년에 이미 2차로 적정 교통량인 6300대/일을 74.8% 초과한 1만1016대/일을 기록했다.

2005년 시행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2016년 예상교통량을 5200대/일로 잡았으나 실제 2016년 교통량은 94% 초과한 1만93대/일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5년에는 1일 교통량이 1만2940~1만5351대를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4차로 확장이 시급한 상황이다.

도로가 협소할 뿐 아니라 굴곡이 많아 최근 5년간 9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평소 10~15분 소요되는 거리가 성수기나 주말 정체 시 이동 시간이 2~3시간에 달하고 있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우리 남해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긴급하고, 가장 절실한 꿈이었다"며 "이제 남해는 소멸을 걱정하는 남단의 작은 섬이 아니라 인구 10만의 지속가능한 생태관광도시로 발전해 나갈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도3호선 창선 구간 4차로 확장은 창선면민과 관광객들의 불편 해소, 관광과 물류의 원활한 흐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가능하게 만든 군민과 향우들의 일치된 마음과 노력의 결과"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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