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가 운영중인 다목적 헬기가 20년 무사고 비행을 기록했다.
울산소방본부는 2000년 12월 54억여원을 들여 도입한 러시아제 ‘카모프’ 헬기(사진)가 20년째 각종 임무를 수행하면서 무사고 비행을 이어왔다고 29일 밝혔다.
이 헬기는 2014년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실종자 수색작업을 비롯해 2013년과 2014년 울산지역의 대형 산불진화, 지난해 10월 울산 도심의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대형화재 진화, 대곡댐 성묘객 구조 등에 투입되는 등 다양한 재난현장을 누볐다.
울산소방헬기 인명구조 장면 │울산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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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산악 조난자와 홍수 피해자 등 416명을 구조하고, 165명의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2790시간을 비행하면서 2498회에 걸친 임무를 수행했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이같은 활동으로 울산소방본부는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항공안전 우수기관’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병도 울산소방본부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조종사, 정비사, 구조, 구급대원이 합심해 무사고 비행기록을 세웠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훈련과 철저한 예방정비를 통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모프 헬기는 러시아 쿠메르타우사가 2000년 11월 제작한 것으로 순항속도가 시속 205㎞이다. 비행가능 고도는 5000m, 체공시간은 3시간이다. 자체 중량은 6.6t이지만, 최대 이·착륙 중량은 11t에 이른다. 모두 18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700㎞이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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