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서울시내 한 통신사 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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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차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통신 품질 관련 민원 해결은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보승희 의원(국민의힘)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5G 통신품질 민원처리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과기부가 접수한 이동통신사의 5G 통신품질 관련 민원은 1688건으로 나타났다.

이들 민원 중 해결된 건수는 62건(3.7%)에 불과했다. 통신품질 관련 민원은 해결, 미해결, 일부해결, 상담안내, 민원취하로 구분된다.

통신사별로 SK텔레콤은 총 614건 중 7건(1.14%), KT는 584건 중 46건(7.9%), LG유플러스는 473건 중 9건(1.9%)만 통신품질 민원을 해결했다. 통신품질 민원 중 일부만 해결된 건수는 30건이다.

반면 미해결 민원은 525건으로 전체의 31.1%로 나타났다. SK텔레콤 173건(28.2%), KT 224건(38.4%), LG유플러스 125건(26.4%)이었다.

통신 품질 민원 처리 결과 중 54%(911건)는 5G 서비스 지연 안내와 요금제 등에 대한 통신사와 정부 정책 설명이라고 황보 의원실은 전했다.

황보 의원은 “5G 세계 최초 개통을 자랑하지만 통신 품질 AS 수준은 저조하다”며 “5G 홍보보다 이용자 신뢰를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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