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배우 그림 새겨진 신발 신고 경기도
미국 폭스스포츠가 10일(현지시각) ‘NFL 선데이’ 프리게임쇼에서 공개한 ‘스쿼드 게임’(Squad Game) 광고 영상/폭스스포츠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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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 미국프로풋볼(NFL)에까지 진출했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10일(현지시각) ‘NFL 선데이’ 프리게임쇼에서 ‘스쿼드 게임’(Squad Game) 영상을 선보였다. ‘스쿼드 게임’은 ‘오징어 게임’을 NFL 식으로 패러디한 광고 영상으로, ‘오징어 게임’(Squid Game)의 영어 제목과도 철자 하나만 다르다.
이 광고에서는 NFL 4주 차 경기까지 부진한 성적을 거둔 각 팀의 팬들이 참가자로 등장한다. 이들은 ‘오징어 게임’ 속 참가자들 의상과 비슷한 녹색 운동복을 입고 있다. 진행요원도 붉은색 점프수트에 사각형 모양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 등장한다.
진행요원은 참가자들을 향해 “여기 있는 여러분은 4주차까지 여러분의 팀들이 나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모이게 됐다. 여러분은 플레이오프에 갈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13번의 게임을 남겨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참가자들이 “만약 우리가 대부분 경기에서 지게 되면 어떻게 되냐”고 묻자, 진행요원은 “제거된다”고 답한다. 그는 “우리를 죽이겠다는 거냐”고 다시 묻는 참가자들을 향해 “아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벼랑 끝에 모인 참가자들이 우승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서바이벌 게임에 나선다는 ‘오징어 게임’의 설정을 패러디 한 것이다. 다만 이 광고에서는 플레이오프 탈락 여부를 두고 겨룬다는 점이 다르다.
NFL 경기는 미국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로, 시청자가 가장 많은 매주 일요일에 열린다. 경기 전 ‘오징어 게임’의 모티브를 차용한 광고를 틀어줬다는 점은 현지에서 이 드라마의 인기가 그만큼 크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버펄로 빌스의 와이드리시버 스테폰 디그스가 지난 11일 캔자스시티 치프스전에서 신은 신발. ‘오징어 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 정호연, 오영수 등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버펄로 빌스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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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일 버펄로 빌스와 휴스턴 텍사스의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다같이 ‘오징어 게임’의 첫 번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버펄로의 와이드리시버 스테폰 디그스는 경기 후, ‘오징어 게임’을 따라한 것이 맞다면서 “원래 터치다운에 성공했을 때 하려고 했는데 경기에서 크게 이기고 있어서 그냥 하게 됐다”고 밝혔다.
디그스는 지난 11일 캔자스시티 치프스전에 ‘오징어 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 정호연, 오영수 등의 모습이 그려진 신발을 신고 나서기도 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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