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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대흥행' 예고 카카오페이 이번주 공모청약...눈여겨볼 공모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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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공모주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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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IPO(기업공개) 시장에 뜨거운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카카오페이가 공모청약에 나선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25~29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은 비트나인, 디어유, 아이티아이즈, 지오엘리먼트, NH올원리츠 등 5곳이다. 카카오페이와 피코그램, 지니너스는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는 2014년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사업을 시작한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이다. 기존 간편결제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간편송금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르면 연내 디지털보험사 출범을 통해 디지털보험업계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카카오페이는 영업수익 2163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수익 중 매출 비중은 결제서비스 62.7%, 금융서비스 32.1% 수준이다.

카카오페이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7월 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고평가 논란에 휘말리면서 상장 일정을 연기했다. 당시 공모가를 기존 6만3000~9만6000원에서 6만~9만원으로 소폭 내리고 신고서를 정정했다.

기관 수요예측에는 1545곳이 몰렸고 경쟁률은 1714.47대1을 기록하며 기업공개(IPO) '대흥행'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실시된 수요예측에 참여한 1545곳 중 99.99%는 공모가 밴드(6만~9만원) 최상단인 9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신청했다. 기관의 공모주 주문금액은 1518조원에 달했다.

70.4%에 달하는 기관이 상장 후 최단 1개월에서 최장 6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카카오페이는 70% 이상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2014년 이후 IPO를 통해 1조원 이상 공모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국내 기관 뿐 아니라 통상적으로 확약 비율이 낮은 해외 기관들도 대거 의무보유확약을 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 상장 이후 카카오그룹의 시너지 효과에도 주목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플랫폼 시너지를 통해 성장한 카카오페이는 여러 자회사와 협업을 통해 이용자 확보가 용이하고 소비자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초개인화 금융상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실적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이 높고 자기자본으로 산정한 PBR(주가순자산비율)도 14배가 넘어 기존 금융주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며 "다만 최근 3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102.2%이고 카카오계열사 시너지 가능성, 비즈니스 확정성 등을 고려하면 카카오뱅크처럼 전통적 지표보다는 향후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25~26일 일반청약을 거쳐 다음 달 3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5~26일 수요예측에 나서는 디어유는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다. 스타와 팬이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버블'이 주요 서비스다. 팬들은 소통을 원하는 아티스트 수만큼 상품을 구매해 개인화된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볼 수 있는 형식적인 공지 형태 메시지가 아닌 일상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아 더 친밀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올 상반기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냈다. 별도 재무제표상 매출은 184억원, 반기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36%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디어유는 총 330만주를 100% 신주로 모집한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4000원이며 594억~792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25.7%다. 다음달 1~2일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다음달 10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디어유와 같은 일정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는 비트나인은 기술성장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공공기관 등에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비트나인은 총 207만1000주를 모두 신주로 모집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8700~9700원이며 이를 통해 180억~20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000억원 정도다.

디지털 파이낸스 서비스 전문 기업 아이티아이즈의 공모주식수는 177만7000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2500원~1만4300원이다. 아이티아이즈 역시 25~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는 28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1~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지오엘리먼트는 반도체장비·부품 제조 등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다. 오는 28~29일 수요예측이 진행된다.

지오엘리먼트는 지난해 매출액 132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38%, 124%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116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희망공모가는 7600원~87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154만 7000주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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