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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학교도 ‘위드코로나’...11월 22일부터 전국 초중고생 매일 등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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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학기 전면 등교가 확대된 지난 9월 대전 서구 둔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등교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인 비수도권 지역은 대부분 전면등교를 실시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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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2일부터 전국 595만명 유·초·중·고 학생들이 매일 등교하게 된다. 전국 모든 학교가 문을 여는 ‘전면 등교’는 코로나 유행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다만 대학생들의 전면 대면 수업은 내년 1학기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학교 준비기간과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8일) 등 학사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능 이후인 11월 22일부터 전면 등교를 단계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방안에 따르면 전국의 유‧초‧중고는 2022학년도 수능(11월18일) 이후인 11월 22일 월요일부터 매일 등교한다. 현재는 거리두기 3단계 이하인 비수도권 지역 학생들만 전면 등교를 실시하고 있고, 4단계 지역인 수도권은 유치원생과 초1~2학년, 고3만 매일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 학생들은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1일부터 3주간은 각 학교들이 전면 등교를 위한 준비기간으로 학교 방역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다만 과밀학교 등 각 지역과 학교 상황에 따라 학부모 등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원격 수업과 병행도 가능하다.

전면 등교가 시행되는 22일부터는 소풍, 체험학습 등 소규모 대면 활동도 정상화된다. 현재 57일로 확대된 가정학습 일수도 시도교육청에 따라 축소된다. 교육부는 “12월 중순부터 1월말까지 겨울방학 기간에는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향상 등 교육회복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긴급한 대유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방역 당국과 협의를 통한 등교 제한·밀집도 제한 등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내년 3월 새학기부터는 ‘완전한 일상회복’이 추진된다. 모든 지역·학교 구분 없이 전면 등교를 추진하고, 학교 축제, 체육 대회, 1박2일 수학여행, 방과후학교 등도 전면적으로 정상 추진된다. 다만 코로나 대유행 등 비상 상황에 따른 등교 중지 기준 같은 세부 방안은 추후 일상 회복 경과에 따라 방역 당국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대학생들의 전면 대면 수업은 유초중고교보다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올해 2학기는 소규모 수업, 실험‧실습‧실기 수업의 경우 대면으로 실시한다는 기본 원칙을 유지하되, 타 지역 학생들을 위한 원격수업 병행도 허용된다. 오는 겨울방학 계절학기부터 대부분 수업의 대면 전환을 시범 운영하고, 오는 2022년도 1학기부터는 전면 대면수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대학생들의 식당, 도서관 등 학내 시설 이용시 ‘백신 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실시를 권고할 예정이다. 대학생 백신 접종자에게 일종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지만, 일반 대면 수업 참여에 대해서는 백신 패스제를 도입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박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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