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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윤석열 "與, 대장동·고발사주 둘 다 특검하자 하면 반대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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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지지율 취약점엔 "홍준표에게 소통 방법 배우겠다"

"洪·劉·元 누가 나와도 이재명 이긴다"…본선 경쟁력 자신감

뉴스1

국민의힘 20대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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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일 "여권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 2개를 모두 특검하자고 한다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SBS 8시 뉴스 인터뷰에서 '대장동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 두 가지 사안이 모두 특검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고발 사주 사건을 (특검) 조건으로 한다면 찬성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특검은 수사기관의 수사가 부실하고 미흡할 때 가자는 것인데, 대장동 사건은 국민이 보기에도 늑장수사, 부실수사, 봐주기 수사를 하니까 당연히 특검에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담당하는 '고발 사주'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공수처가 범죄사실 구성도 안 되는데 구속영장을 치고 하는 것은 정말 무리하게 과잉수사하는 것"이라며 "여권이 만약 두 가지를 같이 쌍으로 특검 가자고 하면 저는 반대 안 한다. 얼마든지 특검 수사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윤 후보는 지지율 취약점 중 하나인 '청년 표심'에 대해서는 "지난 4·7 재보궐선거부터 청년세대들이 우리 당에 강한 지지를 보였다"며 "이번 경선에서는 저보다 홍준표 후보에게 많은 지지를 보냈는데, 청년층과 소통하는 방법과 태도에 대해 홍 후보에게 많이 배우겠다"고 했다.

그는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사진' 논란이 불거졌던 점에 대해 "정치인이 자기가 가진 생각과 자기 말에 의해서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부분하고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배우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이어 "다음 주에 1박 2일로 광주에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본선 맞대결과 관련, "저는 마지막에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와 경쟁했지만 우리 당의 어떤 후보도 이 후보와 경쟁해서 다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는 "(안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바로 단일화 얘기를 하는 것은 안 대표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며 "지금 얘기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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