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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요소수 품귀 현상

요소수 대란에 걱정 쌓이는 여객·운수·물류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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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포토]"당장 쓸 요소수가 없다"...웃돈 주고 사재기 요소수 사용 중 [비즈니스워치] 이명근 사진기자 qwe12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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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용인 기흥휴게소에서 한 운수업자가 빈 요소수 통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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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發) 요소수 품귀 사태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당장 쓸 요소수가 부족한 여객·운수·물류 업계는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9일 용인 기흥휴게소 만난 화물차 운전사 서씨는 빈 요소수 통 6개 가량을 보여주며 "요소수 품귀 현상은 이미 몇 주 전부터 조짐이 있었다"며 "이전에 여분을 준비해뒀지만 지금은 며칠도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이대로 가면 생계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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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터미널에 설치된 요소수 저장탱크가 보이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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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운행을 위해 인터넷에서 6배 많게는 8배까지 오른 요소수를 직접 구매해 운행중이다", "회사 소속이 아닌 운수업자들은 전부 마찬가지일 것이다" 라며 "정부의 대처부족으로 인한 요소수 가격 인상을 왜 내가 감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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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축량 줄어들면 운행차질은 불가피 하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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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 현상이 조기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각 산업분야로 불안감이 퍼지는 중이다. 물류대란으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연쇄적으로 해를 끼치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이런 상황에 가격이 뛰자 사재기마저 벌어지고 있다. 보통 중간 도매상에 1만원쯤에 유통되던 10ℓ들이 한 통의 몸값은 인터넷에서 10만원대까지 껑충 뛰었다. 너무 오른 값에 해외직구를 통해 요소수를 구매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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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톤 공수? 저 탱크 하나가 1만톤이다. 2만톤은 서울지사에서 한달 정도 밖에 못쓰는 양"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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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버스업계 역시 벼랑끝에 서있다.

국토교통부 설명으로는 전국 노선버스 5만대 중 요소수가 필요한 디젤버스는 2만대쯤이다. 시내버스는 3만5000여대 중 9000여대로 디젤버스 비중이 작지만, 고속버스는 1800여대 중 700여대, 시외버스는 5800여대 중 4000여대가 디젤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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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줄어드는 요소수 비축량/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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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을 차고지로 하는 여객업계 중 한 업체 관계자는 "서울 지사만 430대가 운행중이다. 430대가 한달간 사용하는 요소수의 양은 2만 리터 가량이다. 현재 비축량으로는 서울지사만 딱 한달 운행이 가능하다", "정부에서 발표한 2만리터 공수 소식은 아무런 도움되지 않는 양이다. 지금 이 고속버스터미널를 차고지로 두는 업체만 사용해도 2만리터는 일주일 쓸까말까한 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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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에 운행차질 걱정/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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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경우 쓰레기 수거에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의 경우 25개 자치구에서 운행되는 청소 차량은 총 3236대로, 이 중 쓰레기 수집·운반 차량(2286대)의 절반쯤인 1171대가 요소수를 보충해야 하는 차량이다.

서울시가 파악한 요소수 재고 물량은 3주쯤 사용량밖에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00만 인구가 모여 사는 서울시에 쓰레기 대란이 빚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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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구해봐야지, 운행하려면"/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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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된 회사 차량만 요소수 주입이 가능하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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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에 걱정 합서는 여객운수업/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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