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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윤석열 “‘주종’으로 전락한 남북 관계 정상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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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국민의힘 당사에서 존 오소프 미 상원의원(가운데)와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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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2일 “원칙있는 자세로 일관성을 견지해 주종(主從) 관계로 전락한 남북 관계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 외신기자클럽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의 책무를 맡게 된다면 처음으로 실천할 외교 과제가 있다. 그것은 남북한 관계를 제자리에 돌려 놓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북한 위협을 방치하고 안보태세 약화하는 조치가 현재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 생명 지키는게 부국강병 초석이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망 체계를 촘촘히 하면서 한미 확장억제력을 강화해서 북한 핵미사일을 무력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비핵화 위한 국제공조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또 “예측가능한 단계적 비핵화 로드맵을 짜겠다”며 “비핵화 이후를 대비한 남북 공동발전 계획을 통해 남북한 방송통신 개방, 문화교류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대미 외교와 관련해선, ‘포괄적 전략 동맹’ 구축을 기본으로 “글로벌 자유민주주의 연대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중 관계에 대해선 “상호 존중의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겠다”며 ‘고위급 전략대화’의 정례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시대’를 표방하면서 과거사 문제, 경제·안보 협력 의제를 망라한 포괄적 해법을 찾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고 신뢰를 만들어가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50년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이버 공간의 안전과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 사이버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美 방한단 만나 “확고한 한미동맹 더욱 중요”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여의도 당사 사무실에서 존 오소프(조지아주·민주) 미국 연방상원의원,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대사대리를 만났다.

윤 후보는 이들 미 방한단에게 “전통적인 안보뿐 아니라 보건·행정·기후협약·첨단 디지털 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미국뿐 아니라 한국 입장에서도 안보를 넘어 글로벌한 이슈까지 한미 간 확고한 동맹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한국인들은 한미 안보 동맹이 한국의 경제성장과 번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저는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와 국가 간 외교에서 예측 가능성을 중시하고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존 오소프 미 상원의원,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접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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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미국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에도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과 함께 이런 가치들을 공유하는 전세계 국가 간 확실한 연대를 통해 글로벌 이슈들이 잘 해결되기를 바라고, 한국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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