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 SKV1 아쿠아픽 센터에서 중소.벤처기업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1.1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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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이재명 당 대선 후보의 가천대 석사학위 논문에 대한 검증을 요청한 교육부를 향해 "7년이 훌쩍 지난 지금, 때아닌 논문 재검증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평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교육부의 때아닌 논문 검증은 김건희 물타기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변인은 "이 후보는 지난 2014년 자신의 가천대 논문에 인용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표절이라는 지적을 인정하고 내용 증명으로 대학에 논문을 반납했다"며 "또한 이후 이 후보의 모든 경력에서 이를 삭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의) 재검증은 표절 여부를 밝히려는 것인데 이 후보가 이미 이를 인정하고 반납했으므로 검증의 실리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송 대변인은 "시급한 것은 김건희씨 논문 표절에 대한 검증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 없이 이 후보 논문만을 문제 삼고 있어 '김건희 물타기'에 대한 강한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교육부는 조속히 김건희 논문 표절을 검증하고 실리 없는 이 후보 재검증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가천대는 이 후보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검증시효가 지나 (연구윤리) 부정 여부를 심사할 대상이 아니라는 2016년 판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교육부에 밝혔다.

이에 교육부는 가천대에 논문 검증을 실시할 것과 지난달 30일까지 구체적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가천대는 교육부에 공문을 보내 "요청대로 이 후보의 석사학위 논문을 검증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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