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회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지표가 포털 검색 순위죠.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인 구글이 '2021년 국내·세계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는데요. 올 한 해 한국 누리꾼이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는 무엇이었을까요.

영광의 주인공은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예약'(2위),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관 찾기'(7위)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3위)도 누른 결과인데요. 유례없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전 세계적인 화제작을 무난히 제치며 국내를 강타한 메타버스 열풍을 다시금 실감하게 했습니다.

개미들의 저력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한 해 동안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받은 '테슬라 주가' '비트코인' '삼성전자 주식'이 각각 4위, 5위, 8위를 차지했습니다. 게임도 큰 인기를 누렸는데요. 트위터 기반 국가별 경쟁 게임인 '팝캣(PopCat)'이 9위, 올해 선보인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로스트아크'는 10위에 올랐습니다.

K콘텐츠의 세계적 영향력도 다시 입증됐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세계 종합 분야에서 9위, TV 프로그램 분야에서는 1위에 등극했고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또 다른 국내 제작 드라마 '여신강림'도 세계 TV 프로그램 분야 9위를 차지하면서 K웹툰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우수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