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7시 첫 출항하는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 만에 인천∼제주 항로가 다시 열렸다.
10일 오후 7시 여객선 ‘비욘드트러스트호’(Beyond Trust)가 인천시 중구 연안여객터미널 제주행 여객선 터미널을 출발했다. 이날 처음 출항한 여객선에는 200명이 조금 넘는 인원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선은 다음날 오전 9시 30분 제주항에 도착한다.
710억 원을 투입해 현대미포조선소에서 건조된 비욘드트러스트호는 2만7000톤(t)급 카페리선이다. 크기는 길이 170미터(m), 너비 26m, 높이 28m다. 최고 속도는 시속 46킬로미터(㎞)이다. 승객 810명,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 등을 동시에 실을 수 있다.
여객선은 국내 최초로 선박을 22개 구역으로 나눠 각 구역에 적재한 화물의 무게를 표출하는 ‘실시간 화물 적재 중량관리체계’를 탑재하고 있다. 이 기능을 통해 항해사는 조타실에서 선박의 균형을 파악하고 무거운 화물 구역에 대해서는 이동 금지 조치 등을 내릴 수 있다.
비욘드트러스트호는 세월호 침몰 현장인 전라남도 진도군 서거차도와 맹골군도 사이 바닷길인 ‘맹골수도’를 피해 운항한다. 맹골수도를 우회하면 운항 거리는 왕복 기준 16㎞가량 늘어난다. 운항 시간도 40분가량 더 소요된다.
[송주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