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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SEN=고용준 기자] KeSPA컵은 또 한 번 담원 기아에게 돌아갔다. 담원 기아가 2년 연속 KeSP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담원은 12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울산’(이하 2021 LoL KeSPA컵 울산'에서 브리온을 3-1로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담원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금 1000만원까지 함께 챙겼다.

담원은 대만 HK Falcon, 리브 샌드박스, 한화생명e스포츠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브리온은 LNG아카데미, 쉐도우 배틀리카, 웨이보게이밍유스를 상대로 이기며 나머지 결승 한자리에 올랐다.

첫 출발은 브리온이 좋았다. ‘랩터’ 전어진의 니달리가 챔피언 이해도를 바탕으로 높은 창 적중률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만들었고, ‘소보루’ 임성민의 레넥톤이 단단한 움직임으로 뒷심을 발휘하면서 먼저 기선을 제압햇다.

하지만 담원의 반격이 시작됐다. 최용혁의 리신이 기막히게 3 번째 드래곤 대치 상황서 대승을 이끌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발동이 걸린 담원은 '타노스' 박승규의 말파이트가 교전 마다 팀의 중심을 잘 유지하면서 결국 승부를 2-1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벼랑 끝에 몰린 브리온과 끝내려는 담원의 4세트는 그야말로 피 튀키는 혈전이었다. 양팀은 총 64킬을 쏟아내지는 난타전이었다. 분당 약 2킬씩을 주고받는 가운데, 담원은 ‘Thanatos’의 케넨과 ‘Rahel’의 진이 활약하면서 마지막 매치까지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결승 MVP에 선정된 ‘타노스’ 박승규는 “팀원들이 잘 해주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팀원들과 맞춰가는 단계인 만큼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