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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폭설에 곳곳 정체...폭설에 강화된 거리두기까지 “한산한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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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올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부근 도로에서 차량 정체가 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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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올겨울 첫 폭설이 내리면서 도심 곳곳이 빙판길로 변했고, 사고와 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처음 시행되면서 도심 곳곳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는 제설 2단계를 발령하고 제설작업에 나섰다.

이날 오후부터 수도권 일대에 올겨울 첫 폭설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5시 10분 기준 서울 등 수도권 주요지역의 적설량은 3~4.5cm다.

눈 구름대의 이동으로 이날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적용됐던 대설주의보는 현재 해제되었다. 그러나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대설특보가 발효중이다. 기상청은 “또다른 눈구름의 남하로 이날 오후 9시 이후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짧지만 강한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폭설과 한파로 수도권 도로 곳곳이 빙판길이 됐고, 사고와 정체가 빚어졌다. 남부순환로와 강변북로, 수색로 등 주요 도로에서는 추돌사고가 잇따랐다. 오후 4시 30분 기준 10건의 사고가 처리 중이다. 오후 3시 50분부터는 북악산로 개운산입구교차로→돈암육교는 양방향이 폭설로 통제됐다.

이날 폭설과 함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도 시행되면서 거리는 평소 주말보다 한산했다. 이날부터 사적모임 가능 인원은 전국적으로 최대 4인까지만 가능해졌고 식당과 카페 등 시설의 운영시간 또한 저녁 9시로 제한된다. 특히 백신 미접종자는 식당 카페 등 이용시 다른사람과 동석할 수 없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박모(26)씨는 “약속이 있어 성수동에 다녀왔는데, 주말인데도 추워서 그런지 거리가 한산했다”며 “눈이 오기 시작하면서 나도 빨리 집에 들어왔다”고 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 직원은 “오전 10시에 문을 열고 내내 손님이 5팀밖에 없었다”며 “눈이 많이오자 폭설을 피해 카페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평소 주말에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었다“고 했다.

서울시는 제설 작업에 나섰다. 시는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이날 오후 1시 제설 차량·장비 1000여대를 배치하고 9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제설제 1차 살포를 했다. 시 관계자는 “경사로 등 제설 취약 지역에는 2차 살포를 했다”며 “눈이 더 오는지에 따라 추가로 제설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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