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어제(26일)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윤 후보가 사과는 아내가 직접 결정하고 준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27일) 유튜브 채널 '새시대준비위원회'는 이날 '온전히 국민이 판단할 몫 |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서 윤 후보는 전날 아내의 사과를 두고 "사과 결정은 자기 자신이 했다"며 "또 사과문도 직접 썼다. 보니까 어제인가 그저께부터 쓰는 것 같았다. 또 보니까 자기 가까운 사람한테 물어보는 거 같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근데 제가 볼 때는 이분 이야기가 더 맞는 거 같기도 한데 본인이 그냥 고집을, 자기 초안대로 오늘 사과를 했다"며 "많은 기자들 앞에서 이렇게 하는 게 자신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할' 수 있다'그래서 온전히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사과를 하려면 온전하게 해야 하니까 그래서 기억도 더듬어보고 또 자료 같은 것도 당과 선대위에서 확인해준 것도 있다"며 "어느 정도 이게 최근에 다 정리가 된 모양이다. 그러니까 딱 자기가 결심을 했다. 온전하게 본인이 결정해서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케이스와 비교하는 지적도 있다는 말에 대해선 "그것은 온전히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그거(조 전 장관 케이스)하고는 다르니 어쩌니 그런 이야기할 필요도 없는 것"이라며 거듭 "온전히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결혼 전 일이라 나와는 상관없다는 그런 이야기도 지금 저는 현재 부부지 않냐"며 "그러면 뭐 그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도 국민들로부터 한꺼번에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나"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전화해서 '수고했다'고 그랬더니 '너무 늦지 않게 들어오라' 딱 이러고 전화를 끊었다"며 "뭐, 어쨌든 자기도 남편의 위로를 받고 싶지 않았나, 여자로서. 그래서 알았다고 제가 그랬다"고 했습니다.

한편 김씨는 전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라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제 허물이 너무 부끄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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