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1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미·일·유럽,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성명…"우리 목표는 한반도 CVID"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일본 등 6개국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면서 비핵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 직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계속된 대량파괴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추구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성명에는 영국과 프랑스, 일본, 알바니아, 아일랜드가 동참했다. 안보리는 이날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관한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

    6개국은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낭독한 공동성명에서 “최근 일련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불법적인 무기 능력을 확장하려는 북한의 의지를 보여준다”면서 “이련 행위는 오판과 긴장 고조 위험을 높이고, 지역 안정성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온다”고 우려했다.

    미국 등은 “우리는 안정을 해치는 추가 행위를 자제하고 금지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우리의 공유된 목표를 향한 유의미한 대화에 관여하길 촉구한다”면서 “이것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등은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면서 “우리는 그 목표를 위한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 이제 불법적이고 위협적인 무기 프로그램이 아니라 대화와 평화를 선택해야 하는 쪽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목표와 관련해 ‘완전한 비핵화’ 대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이른바 ‘CVID’를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은 CVID에 대해 패전국에나 사용하는 용어라면서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유럽연합(EU)과 일본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로 CVID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미국이 유럽 및 일본과 공동으로 성명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CVID 용어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5일 자강도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다음날 발표한 성명에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 발표에도 불구하고 해당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는 표현을 유지하고 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는 북한의 발표와 관련해 “여전히 세부사항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 RPG 게임으로 대선 후보를 고른다고?
    ▶ [뉴스레터]교양 레터 ‘인스피아’로 영감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