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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보다 굉장해”…방탄 RM 다녀간 카페 사장이 남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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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그룹 방탄소년단 RM(왼쪽)이 서울 노원구의 한 카페를 방문해 남긴 사진(오른쪽)./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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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방문한 한 카페 사장이 RM과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서울 노원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RM씨에게”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어제 카페 다녀가셨죠. 당신이 앉은 자리는 지금 저도 사진 찍으려 기다리고 있다”며 “오늘 제일 많이 들은 말은 당신이 마신 커피를 궁금해하는 질문들이었다”고 했다.

이어 “크리스마스 블렌딩이 크리스마스랑 잘 어울린다고 했다는 당신의 육성을 직원에게 전해 들었다”며 RM이 방문한 당시 카페에 있던 직원을 ‘RM 밀접접촉자’로 표현하기도 했다.

A씨는 “크리스마스는 잊혀진 지 오래인데 크리스마스 블렌드를 더 볶기로 했다”며 “우린 속물”이라고도 했다. RM이 마시고 간 커피를 찾는 손님들을 위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RM과 아미(BTS의 팬클럽)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아미 분들은 엄청 매너가 좋으시더라. 씀씀이마저”라며 “재난지원금보다 당신의 커피 한 잔이 더 굉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잔이나 드셨더라. 커피 맛있게 드신 기억이 좀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며 “당신 덕에 오늘 카페는 군부대였다”고 했다. A씨는 이 글에 ‘영웅담’이란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다녀간 곳은 팬들 사이에서 ‘성지’가 된다. 앞서 지민은 지난해 12월 제주 여행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 중에서도 지민이 지난해 12월25일 제주시 연동 누웨마루 거리에 조성된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이 크게 화제됐다. 팬들은 지민을 따라 이곳을 잇따라 방문했고, 제주관광공사는 누웨마루 거리 포토존 기간을 늘려 연장 운영했다.

이 밖에도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부터 찾았다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은 국내외 방탄소년단 팬들의 필수 방문 장소로 꼽히고 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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