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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친 이재명계' 황교익 "욕설파일 들으면 왜 욕했는지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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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유튜브 채널 ‘황교익TV’에 출연해 떡볶이를 먹고 있는 황교익씨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유튜브 채널 ‘황교익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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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친(親) 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되는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이른바 ‘이재명 욕설 파일’ 전문 공개와 관련해 “꼭 들어보시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오해가 풀릴 수 있다는 취지다.

황교익씨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 욕설 파일 전문이 공개된 것을 언급하며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본다. 이재명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는 파일”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저는 이재명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다”며 “대선이 끝나면 내부 경선 상대에 대해 서로 무덤덤해지는 게 정상인데, 이재명의 경우는 독특했다. 민주당 내에 그를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난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러는지 궁금해 이재명의 온갖 자료를 가져와 검토했다”며 “욕설 부분은 그 부분만 들으면 ‘뭐 이런 사람이 있나’ 싶지만, 전체를 들으면 그가 왜 욕을 입에 올리게 됐는지 이해를 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안 들어 본 사람은 꼭 들어보라”며 “오해는 쉽게 풀린다”고 강조했다.

황씨는 “그날 이후 ‘이재명을 이해하자’고 했다. 정치적 지지가 아니라 그를 인간적으로 이해하자는 말이었다”며 “극빈의 가정에서 태어나 힘들게 살았지만 스스로 바르게 잘 자란 인간이다. 대통령이 되지 않는다 해도, 정치를 하지 않는다 해도, 괜찮은 인간”이라고 이 후보를 치켜세웠다.

황씨는 재차 “이재명의 욕설 파일을 듣는 게 고통스러울 것”이라면서도 “꾹 참고 전체를 들어보라. 적어도 오해를 풀릴 것이다. 그리고 난 다음에 누구에게 내 주권을 맡길지 결정해도 된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이 대통령이 안 된다면 약간 섭섭할 것이나 이재명이 계속 오해를 받으면 크게 섭섭할 것”이라며 “사람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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