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선·배성규의 정치펀치는 24일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을 지낸 여성 정치학자 김민전 경희대 교수를 초청, 대선 현안과 여야 후보들에 대한 평가,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 등에 대해 얘기 나눕니다. 김 교수는 여성가족부 폐지 문제에 대해 “여가부가 그동안 (미투 피해 여성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등) 여성 문제는 외면한 채 여성 운동가들의 ATM기(현금자동인출기)가 돼 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강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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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여가부가 여성을 위해 활동하지 않다 보니 여성들 가운데서도 여가부 폐지에 찬성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그동안 잘못한 부분들에 대해 책임 지고 반성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 운동가)분들에게 오히려 재정적으로 지원을 하고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한) 거기에 대해 책임도 묻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가부가 이재명 후보 캠프의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해서 선관위가 중앙지검에 고발을 했다”면서 “대선 이후 행정조직 개편 때 여가부를 어떻게 개선할 지 대안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교수는 “이번 대선의 중요한 코드 중 하나가 반(反)여성”이라며 “후보 부인을 도 넘게 비판하고 일부 여성들에게 ‘페미’ 딱지를 붙이는 것도 여성 혐오에 가까운 반여성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교수는 “여성들이 들으면 가장 분노할 얘기가 ‘너 술집 여자냐’라는 말인데 여당의 선거 네거티브 핵심은 김건희씨에 대해 유흥업소 접대부니 어쩌니 하면서 증거도 없이 몰아가는 것이었다”면서 “그런 식의 선거 운동을 했다는 것 자체가 바로 반여성 코드”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선 후보 입을 통해서, 물론 과거에 녹음된 말이기는 합니다만, (입에 담기 힘든 욕설 같은) 그런 얘기를 이렇게 듣게 되는데 이것도 반여성적”이라고 했습니다.

김 교수는 “김건희씨에 대해 여권이 전혀 공격을 하지 않았고 아무런 선입견이 없는 상황에서 김씨의 통화 녹취파일을 들었다면 영부인 후보로서 적절한 발언이냐는 생각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너무 지나친 공격을 한 뒤에 들으니까 오히려 정상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지나친 공격에 대한 역풍이 부는구나, MBC의 보도가 오히려 윤석열 후보를 구했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김건희씨가 설날 직후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아마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허위 경력 논란 때만 해도 김씨가 선거 기간에 나오기 힘들겠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역풍이 불면서 지금은 굳이 숨어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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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선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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