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법, 2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배후로 지목된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측근 정모 씨가 구속됐다. 사진은 서울남부지법./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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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배후로 지목된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측근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임해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도박공간개설과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정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정 씨는 필리핀에 있는 한 원격 도박장을 운영하며 700억원대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카지노 실소유주인 김영홍 회장에게 수익금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도피자금을 댄 의혹도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해외 도피 중인 정 씨를 기소중지 처분했다. 이후 지난 8일 필리핀 현지에서 체포된 정 씨는 외국인 수용소에 수감됐다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됐다. 정 씨를 조사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김락현 부장검사)는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씨 구속으로 검찰은 '라임 사태' 배후로 지목된 해외로 도주한 김영홍 회장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라임 사태는 라임이 펀드 부실을 숨긴 채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다 환매가 중단돼 투자자에게 1조6000억원 규모 손실을 끼친 사건이다.
김영홍 회장은 라임 투자금 200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김 회장이 '라임 사태의 몸통'이라고 주장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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