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세계 속 한류

“보답하려 춤 췄다” 곽윤기 세리머니에 BTS가 보인 반응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곽윤기가 16일 간이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BTS 멤버 RM이 올린 글. /스포츠조선=정재근기자,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의 방탄소년단(BTS) 세리머니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올림픽 기간 내내 선수단을 응원했던 BTS 멤버 RM(본명 김남준)도 화답했다.

곽윤기, 박장혁(24·스포츠토토), 황대헌(23·강원도청), 이준서(22·한국체대)로 구성된 대표팀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메달을 목에 건 건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조선일보

곽윤기(가운데)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치러진 간이 시상식에서 시상대에 오르자마자 춤을 추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라스트 댄스’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한 곽윤기는 경기 직후 현장에서 열린 간이 시상식에서 또 한 번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냈다. 한국이 호명되자 그는 가장 먼저 단상에 올라 세계적으로 히트한 BTS 곡 ‘다이너마이트’ 안무 일부를 선보였다. 박장혁, 황대헌, 이준서와 예선 멤버였던 김동욱(29·스포츠토토)은 곽윤기의 춤이 끝나자 환한 얼굴로 뒤따라 단상에 섰다.

곽윤기는 이후 인터뷰에서 BTS 세리머니를 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평소 BTS의 팬이기도 하고 대회 초반 편파판정으로 힘들 때, 저에게 직접 보낸 건 아니지만 황대헌이 RM의 위로를 받았다”며 “거기에 어떻게든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올린 글.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곽윤기의 마지막 질주와 유쾌한 세리머니를 지켜본 BTS 리더 RM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중계 화면을 올린 뒤 “윤기님, 다이너마이트 잘 봤습니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같은 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의 사진과 이름을 언급하며 “우리 윤기형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썼다. 이에 곽윤기는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 라이브 영상에서 RM의 응원 글을 보고 “미쳤다. 미쳤어”라며 기뻐했다.

앞서 RM은 지난 7일 황대헌의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를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가 일부 중국인들의 악성댓글 테러를 받았다. 황대헌은 해당 경기에서 중국 선수 2명과 같은 조를 이뤄 뛰었고,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됐다. 이를 계기로 편파판정 논란이 거세졌고 중국의 홈 텃세는 각국의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황대헌은 이틀 뒤 열린 남자 1500m 종목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거머쥐며 세계 최고 실력을 증명해냈다. RM은 이때도 황대헌의 결승선 통과 장면을 게시하고 ‘존경한다’는 의미의 “RESPECT!”를 덧붙였다.

[문지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