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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95세 영국 여왕도 걸렸다... 엘리자베스 2세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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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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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5세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현지 시각)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영국 왕실은 이날 “여왕이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약한 감기 증상을 겪고 있으며 앞으로 한 주 동안은 윈저성에서 가벼운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왕은 코로나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영국 왕실은 여왕이 치료를 계속 받으며 방역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앞서 10일에는 찰스 왕세자가 2020년 3월 첫 확진 이후 두 번째로 코로나에 감염된 데 이어 14일에는 부인 커밀라 콘월 공작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찰스 왕세자는 확진 이틀 전 윈저성에서 여왕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방송은 “최근 여왕은 국방부 지도부와의 회의에 지팡이를 짚고 참석해 ‘거동이 불편하다’고 말하면서 미소를 지었다”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코로나 감염으로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급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하루 동안 병원에 입원했고, 11월에는 허리를 삐끗해 참전 용사 추모 행사에 불참하기도 했다. 이후로는 대부분의 시간을 윈저성에 머물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달 들어 영국 왕실 사상 처음으로 즉위 70주년을 맞아 석 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AP통신은 당시 “최근 건강 우려에도 불구하고 움직임이 자유로웠고, 지팡이는 몸을 지탱하는 용도로 쓰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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