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이종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여당의 의사일정 변경동의안 제출에 대한 표결을 하지 않고 정회를 선언하자 항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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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두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협상을 벌인다.

거대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만나 추경안 처리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새벽 단독으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 추경안을 처리했다. 민주당은 21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안에서 3조5000억원을 증액한 17조5000억원 규모 수정안을 통과시킬 방침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끼리 연 예결위가 무효라며 소상공인 손실보상 관련 법률 개정안과 추경안을 패키지로 다시 처리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예고한 본회의도 성립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원내대표간 담판에서 합의가 없다면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단독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이 박 의장에게 추경안 직권상정을 요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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