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남부군관구 "우크라 파괴공작원 5명 처단"
우크라 정부 "명분 쌓기용 가짜뉴스"
19일 (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속 벨라루스 브레스트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군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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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포탄이 날아오고 파괴 공작원이 국경을 넘어왔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주장을 즉각 부인하며 두 의혹 모두 러시아가 꾸며낸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군관구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넘어온 파괴 공작원들 5명을 처단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조직은 이날 오전 6시경 우크라이나와 접한 러시아 서남부 로스토프주에서 연방보안국(FSB) 분대에 의해 발견됐다고 군 측은 설명했다.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보병전투차량 2대가 국경을 넘어왔고 2대 모두 러시아의 대전차 무기에 의해 파괴됐다고도 밝혔다.
앞서 러시아 FSB는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날아온 포탄으로 인해 로스토프 지역의 국경초소가 파괴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이 제기한 두 의혹이 모두 사실이 아니며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군은 로스토프 지역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미국 등 서방의 주장처럼 러시아가 '위장 깃발' 작전을 쓰고 있다는 말이 된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발생한 공격을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소행으로 꾸며 침공 구실로 삼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전날 우크라이나 합동군사령부 또한 자국군은 공격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있으며, 오히려 친러 분리주의 반군들이 자국 영토에 발포하는 자작극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의 교전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 지역의 분리주의 세력인 자칭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공격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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