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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 침공에 중국도 당황…유엔 중국대사 "냉정하고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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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현 시점 긴장 조성 피하는 것이 중요
    평화적 해결 방법 남아있다고 믿어”



    경향신문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UN) 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 세르게이 키슬리챠 우크라이나 유엔 대사가 참석해 있다. 뉴욕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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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준 유엔 주재 중국대사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위기에 관련된 모든 당사국들에게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장 대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긴장 조성을 피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관련 당사국들은 자제를 유지하고 긴장이 더 고조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나름의 방식으로 평화회담을 계속 추진할 것이며, 외교적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환영하고 장려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수많은 사람이 이미 생명을 잃었다. 평화에 기회를 줘야 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안보리 일부 이사국들은 러시아의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위반 행위를 규탄하고,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 이사국들은 러시아의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지만, 회의가 끝난 뒤 30분도 되지 않아 푸틴 대통령이 공격을 선언했다.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탄압받는 돈바스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르지 키슬리차 유엔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유엔 헌장과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만이 안보리에 가입할 수 있다는 조항을 인용하며 러시아 대사에게 안보리 의장직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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