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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충청서 ‘유능한 경제대통령’ 강조한 李 “경기지사 시절 130조 유치… 균형발전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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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정치,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체제로 바꿔야”

“코로나특별대책위원회를 인수위원회 내에 만들어 경제민생 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시작”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부인 김혜경씨 부친의 고향인 충북 충주시 산척치안센터 앞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동네 장모’라며 자신을 소개한 한 주민으로부터 머플러를 선물받은 후 포옹을 나누고 있다. 충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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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충북 충주를 찾아 '충청의 사위'임을 강조하며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주 젊음의 거리를 찾아 “사위는 백년손님이라고 했는데 사위는 처갓집이 제일 편하다”며 “아내가 고우면 처갓집 말뚝에도 절을 한다는데 제가 딱 그런 심정”이라고 충청과의 연고를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발언을 겨냥해 “저는 사드 같은 거 말고, 처갓집에 보일러 놔드리고 먹고살 수 있게 일자리 만들어드리고, 균형발전, 농촌기본소득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정부를 내세우고 있는 이 후보는 이날도 제3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구애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지금은 한 집단이 41%만 받아도 100%의 권력을 행사하니 다른 사람은 반대만 한다. 진짜 구조적 문제”라며 “제3의 선택이 없이 울며 겨자먹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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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충북 충주시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토 심장부 충북 발전, 이재명은 합니다!’ 충주 집중유세에서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충주=뉴스1


이어 “탄핵을 초래한 정치집단이 이름만 살짝 바꿔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게 구태 정치”라며 “제3의 선택이 가능해야 한다. 그래야 ‘둘 다 싫다. 제3의 선택 한다’고 해야 거대 정치집단이 무서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3의 정치,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체제로 바꿔야 한다”며 “제가 사랑하는 처가댁 충청은 통합을 좋아하지 않느냐. 분열과 증오가 아닌 화해와 협력으로 흘러가야 한다. 통합의 정부, 통합의 정치를 이재명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130조원의 기업 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강조하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도 부각했다.

그는 “제가 경제 하나는 확실히 살려놓겠다”며 “경기지사 시절 130조원을 유치했는데 제일 큰 게 SK하이닉스였다. 충주가 좀 섭섭할 수도 있지만 그때는 경기지사였다. 이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테니 전국을 균형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피해지원을 위한 추가 지원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당선되면 100일 안에 코로나특별대책위원회를 인수위원회 내에 만들어 경제민생 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며 “코로나 방역 방식을 스마트하고 유연하게 바꾸고, 국민이 대신한 코로나 손실을 확실히 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누군가의 정치욕, 복수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누군가에게 권력을 주는 선택을 하겠느냐"며 "성남시민이 이재명을 써보고 이재명이 괜찮다고 했다. 믿어도 된다. 국민이 행복감을 느끼고 미래를 설계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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