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피스메이커' 포스터. 사진| 존 시나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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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러 겸 배우 존 시나(45)가 작품 홍보를 위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해 비판 받고 있다.
존 시나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만약 내가 현실에 '피스메이커'의 힘을 소환할 수 있다면 지금이 그렇게 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피스메이커'는 존 시나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로 워너브라더스 산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HBO 맥스 오리지널 작품이다.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등장한 빌런 피스메이커의 이야기를 다뤘다.
히어로물 주인공에게 '실제로 힘을 쓸 수 있다면 이럴때 쓰고 싶다'는 흔한 질문에 흔한 답. 그러나 존 시나의 이 발언은 이날 새벽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기어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시점에서는 적절치 않았다.
로이터 AFP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격 침공 첫날인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남부 등에서 동시다발 공격을 펼치며 진격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내 다수의 군사시설이 파괴되고 우크라이나인 220여 명이 사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렉 랴슈코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러시아군 공격 첫날에 우크라이나인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침공에 국제 사회가 규탄하며 제재에 돌입한 위기 상황에 존 시나는 '피스메이커'를 홍보한 것.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제정신인가?" "이런 말이 지금 적절하다고 생각하나?",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삭제해라", "전쟁을 이용해 드라마를 광고하다니", "그럼 직접 가보던가", "단순한 파워 게임이 아니다. 목숨이 달린 일이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존 시나는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존 시나는 미국 프로레슬러 겸 배우다. WWE 월드 챔피언에 16회 등극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영화 '더 마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에 출연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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