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6일 통화를 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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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이날 통화에서 양 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유엔헌장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측이 깊이있는 의견 교환을 하며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보전, 독립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이 국제사회와 긴밀히 조율하며 강력한 공조 의지를 밝히고 있는 것에 사의를 표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무력 침공 억제와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경제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장관은 한반도 및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협상 관련 상황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한미 양국은 계속해서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을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가기로 했다”며 “두 장관은 앞으로도 수시로 소통하며 동맹국으로서 주요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굳건한 공조를 지속해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통화는 두 장관이 지난 12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대면 회담을 한 지 약 2주 만에 이뤄졌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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