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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IAEA "러시아, 우크라 최대원전 주변 장악 통보" [러, 우크라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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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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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주변 지역을 장악했다고 통보해왔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IAEA 이사회의 긴급회의에서 러시아가 전날 이같이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긴급회의는 앞서 우크라이나가 자국 내 핵시설 2곳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피해를 봤다고 IAEA에 보고함에 따라 이뤄졌다. IAEA는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가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우크라이나식 발음)와 제2의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에 위치한 핵폐기물 저장소에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원자력 발전소 4곳에서 15개의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다. 이중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6개를 보유한 가장 큰 원전이다. 우크라이나는 프랑스에 이어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원자력 발전국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자포리자 원전 자체의 통제권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1986년 폭발 사고로 가동이 중단된 체르노빌 원전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벌여 위험이 가중되기도 했다. 러시아군은 현재 체르노빌 원전 시설 통제권을 장악했다. 당시 IAEA는 성명을 내고 원전 인근에서의 교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군사 행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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