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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간)에 이어 7일에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장성급 군부 지도자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BBC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당국의 발표를 인용, 이처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소장급 러시아 41군 수석 부사령관 비탈리 게라시모프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트위터를 통해 그들이 게라시모프라고 주장하는 러시아 군인 사진을 공개하면서 사진 하단부에 붉은색 우크라이나어로 '제거'라고 적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도 게라시모프 수석 부사령관이 사망했다고 했다.
제2차 체첸 전쟁과 러시아군의 시리아군 작전에 참여한 그는 크림반도 강제 합병 성과 훈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일에도 러시아 장성급 인사가 전사했다는 보도가 나온바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당시 군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안드레이 수호베츠키(47) 러시아 제7공수단장 겸 제 41연합군 부사령관(소장)이 우크라이나군 저격수가 쏜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그러면서 수호베츠키 소장이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투에서 사망한 러시아군 중 가장 계급이 높은 고위층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망 당시 수호베츠키 소장은 부대원들에게 연설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망장소와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수호베츠키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의 동료이자 러시아 공수부대 소속 세르게이 치필로프가 소셜미디어에 그의 죽음을 발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에서 우리의 친구 안드레이 알렉산드로비치 수호베츠키 소장이 숨졌다는 비극적 소식을 들었다"며 "매우 고통스러운 심경"이라고 적었다.
러시아 매체 프라우다도 "수호베츠키 소장이 특수 작전 수행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10월 제41사단 부사령관에 임명된 수호베츠키는 시리아에서 러시아의 군사 작전에 참여한 인물로 두개의 훈장을 받았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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