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확인…사례 적어 대확산 가능성 없는듯
걸려도 오미크론처럼 경증에 그칠 것으로 예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35만명대를 기록한 13일 오전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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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표적인 변이인 델타와 오미크론의 유전자가 합쳐진 이른바 ‘델타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은 12일 델타와 오미크론의 유전자가 합쳐진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크론’에 감염된 환자가 미국과 유럽에서 적어도 17명이 연구자들에 의해 지난 10일까지 확인됐다고 전했다.
필립 콜손 IHU지중해감염연구소 수석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8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몸체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단백질 돌기가 결합된 이른바 ‘델타크론’ 신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프랑스에서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콜손 연구원은 이 변이에 감염된 사례가 극히 적어서, 델타크론이 감염력이 높은지, 증세가 심각한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도 최근 2건의 감염 사례가 최근 발견됐고, 유럽에서도 1월 이후 12건의 사례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새 변이가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소 1월부터 이 변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감염 사례가 극히 적어 확산 능력이 낮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델타크론 변이의 단백질 돌기 유전자가 오미크론에서 온 것이어서, 감염 또는 백신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항체를 보유한 사람들은 델타크론에 대해서도 보호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미크론의 단백질 돌기는 감염자들에게 중증의 증세를 일으키지 않아, 델타크론 역시 같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미크론의 단백질 돌기는 코나 목 등 호흡기관의 상부에는 쉽게 영향을 끼치지만, 폐 깊숙한 곳으로는 잘 침투하지 못한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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