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이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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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함께 사면할 것이라고 본다”며 “100%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오수 검찰총장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되지 않나”라고 했다.
권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퇴임 전 결단을 내려야 될 사안”이라며 이 전 대통령이 아직 사면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문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전 지사를 살리기 위해, 동시에 사면하기 위해 남겨놓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를) 같이 사면하리라 본다”고 했다.
권 의원은 “김 전 지사가 누구를 위해서 선거법 위반을 한 건가. 문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한 것 아닌가”라며 “문 대통령 이익을 위해 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 입장에서 김경수를 그냥 놔둘 수 없고 살려줘야죠”라고 했다.
권 의원은 임기가 내년 6월까지인 김오수 검찰총장에 대해선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지금까지 총장으로서 수사지휘를 제대로 했나”라며 “특히 대장동·백현동 사건 수사에 대해 지난번 국정감사에서 ‘걱정하지 마라. 자기를 믿어달라’고 했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다”고 했다. 그는 “윤 당선인은 사퇴를 압박하거나 종용하거나 이러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금까지와 같은 행태를 반복한다면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된다”고 했다.
[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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