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킹집단 ‘라자루스’의 해킹 범죄에 관한 미국 연방수사국 성명. |FBI 트위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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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의 대표적인 해킹집단 ‘라자루스(Lazarus)’에 대해 2차 제재 및 이 집단과 관련된 가상화폐 계좌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라자루스 등 북한과 연계된 해킹집단이 지난달 발생한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업체가 당한 6억달러(약 720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해킹의 배후라고 지목했다.
미 재무부는 북한에 대한 특별제재 내용을 갱신하면서 라자루스와 거래를 하는 개인과 기관들이 미국의 2차 제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라자루스와 연결된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전자 지갑 주소도 제재 목록에 올렸다.
라자루스는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킹집단으로 북한의 다른 해킹집단일 ‘블루노로프(Bluenoroff)’, ‘안다리엘(Andariel)’ 등과 함께 이미 재무부의 특별 제재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다. 라자루스는 2014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희화한 영화를 제작한 소니 픽처스를 해킹한 장본인으로도 지목됐다.
라자루스에 대한 추가 제재는 지난달 발생한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업체 ‘액시 인피니티’에 대한 해킹 사건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액시 인피니티와 암호화폐를 연동시키는 ‘로닌 브릿지’가 지난달 말 해킹을 당해 6억2000만달러가 탈취됐는데 라자루스가 주범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FBI는 성명에서 수사를 통해 지난달 29일 발생한 6억2000만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탈취 사건이 라자루스 등의 소행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새해 들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면서 유엔 안정보장이사회 결의를 수차례 위반하자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 달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된 러시아 국적자 2명과 러시아 회사 3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으며, 이달 초에도 로케트공업부 등 5개 북한 기관을 제재했다.
미국은 지난달 24일 ICBM을 시험발사한 데 대한 유엔 안보리 추가 제재도 추진 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주 북한의 유류 수입 상한선을 기존보다 절반으로 줄이고, 해커집단의 자산동결, 미사일 금지 범위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북 제재 결의 초안을 안보리 15개 이사국들에게 배포했다. 미국이 마련한 제재 결의 초안에는 라자루스의 자산을 동결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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