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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크사 모스크 근처 옥상에 서있는 이스라엘 경찰

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 주요 성지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해 팔레스타인인 100여 명이 다쳤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라마단 기간인 현지시간 15일 동 트기 전 수천 명이 예배를 위해 사원에 모여 있던 시간에 이스라엘 경찰이 이슬람 3대 성지 중 하나인 알-아크사 사원 내부에 진입하면서 충돌이 시작됐다고 보도는 전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인은 진입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바리케이드를 쳤고, 이스라엘 경찰은 최루가스와 섬광 수류탄으로 대응했다고 AP 통신 등은 보도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인 153명이 충돌 과정에서 다쳐 치료를 받았고, 또 다른 30명은 이스라엘 경찰이 쏜 고무탄에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팔레스타인과 하마스 깃발을 든 수십 명이 이날 사원에 들어간 뒤 충돌 상황에 대비해 돌을 모았으며, 이 돌들을 제거하려 경찰이 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7일 텔아비브 번화가에서는 팔레스타인 난민캠프 출신 남성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이스라엘인 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 공격으로 최근 이스라엘에서 14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스라엘 측도 서안지구에서 유혈 진압을 이어가면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다수 나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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