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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이슈 쌍용차 인수전

쌍용차 "상장유지는 재매각의 절대적 조건" 추가 개선기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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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되면 재매각에 막대한 지장
파산이라는 끔찍한 후폭풍 불러올수도"


[파이낸셜뉴스] 재매각을 추진중인 쌍용자동차는 21일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재매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한국거래소에 추가 개선기간을 요청했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장유지는 재매각을 통한 회사 정상화에 있어 절대적 조건"이라며 "상장폐지와 그에 따른 재매각 실패는 파산이라는 끔직한 후폭풍을 불러 올 수 있고 이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노조 이날 상장폐지 사유 해소 개선기간을 요청하는 탄원서와 청원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쌍용차는 2020년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지난해 4월 25일부터 이달 4월 14일까지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 받았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으로의 매각이 무산되며 또다시 상폐 위기에 놓인 상태다.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쌍용자동차노동조합 한상국 수석부위원장과 선목래 노조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상장폐지 개선기간 연장을 요?하며 탄원서와 청원서를 들고 있다. 2022.4.21/뉴스1 /사진=뉴스1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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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 "매각 절차에 따라 관계인집회를 통해 회생계획안이 인가 됐으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 됐을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인수자가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매각이 무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노조는 현재 13년간 계속된 무쟁의, 무분규를 이어오고 있다. 또 회사의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복지중단, 임금삭감, 무급순환 휴직 등의 자구노력을 시행 중이다.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뼈를 ?는 고통분담을 하고 있다는 게 노조측 설명이다.

새로운 인수자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현재 쌍용차 인수전에는 KG그룹과 쌍방울그룹, 파빌리온PE, 이엘비앤티 등 4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며 경쟁을 하는 상태다.

선 위원장은 "자금이 튼튼한 기업이나 기술력에 대한 부분들이 된다면 금상청화"라면서도 "저희가 놓여진 여건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지난번 매각 실패로 보여준게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박장호 쌍용차 생산본부장(상무)은 "현재 나름대로 인수 의향자가 많이 나오고 있어 상장폐지 요건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 역시 개선 계획을 담은 이의신청을 한국거래소에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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